수면의 양과 질 높인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진이 빛으로 ‘꿀잠’을 유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은 광유전학 기술을 이용해 특정한 뇌파를 유도하면, 수면의 양과 질이 증가한다는 것을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2012년 실렸다.
연구진은 불면증, 기면증 등 수면장애 환자들에서 수면방추라는 뇌파가 비정상적으로 감소 혹은 증가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착안, 광유전학 기술로 뇌 신경세포의 활동을 조절해 수면방추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광유전학은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단백질을 신경세포에 삽입해, 빛의 파장에 따라 신경세포의 활성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알아두면 좋을 과학용어]
#광유전학
광유전학은 빛을 의미하는 광(光, opto)와 유전학(genetics)이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다. 녹조류에서 추출한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단백질을 신경세포에 유전공학을 이용해 삽입함으로써 빛의 파장에 따라 신경세포의 활성을 조절하는 기술이다. 불특정 다수의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기존의 전기 자극보다 더 정밀하게 신경세포의 활성을 통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