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explore new physics phenomena of low dimensional materials
with a special emphasis on two-dimensional layered structures
http://nanotube.skku.ac.kr/weekly.html 에서 옮김
2009.04.05 10:38:10
얼마 전 출근하면서 들었던 라디오에서 전 세계의 백만장자에게 부자가 되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는 설문 결과를 소개했다. 그러나 대답은 의외로 평범했다. 나에게는 너무 당연한 것으로 고개가 끄덕여졌지만 아마 모두 실망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역시 진리는 단순함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첫째는 정직해야 하는 것이었다. 너무 평범하게 들리지만 정직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한테 신뢰를 줄 수 없다. 사실 우리 사회가 법을 어기면 잡혀가는 경찰사회이지만 사람이 속이기로 마음먹으면 거의 모든 것을 속일 수 있다. 경찰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파멸이 온다. 다시 말하면 우리 사회는 정직과 그것으로 오는 신뢰가 기본이 되어 이루어진 사회이다. 도둑 한 사람을 경찰 열사람이 못 막는다는 말이 맞다. 가끔 이런 비정직이 부정을 가져온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하면 이 사회라는 것이 유지가 안 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내가 우리 실험실에서 비서를 뽑을 때도 제일 가는 조건이 정직이다.
둘째는 원만한 인간관계였다. 이것 또한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이다. 실험실에서 실험데이터를 얻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더 어려운 것은 실험데이터를 얻고 그것을 논문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해야하고 자기의 의견을 객관화시켜야 한다. 이 때 만약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면 동료들에게 객관적인 의견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과학에서도 원만한 인간관계가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노벨상 수상자에의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적어도 세 개 이상의 문화를 경험했다는 사실도 역시 다양한 문화가 주는 창의성 개발 이외에도 인간관계가 실험실에서 과학적인 경험을 객관화시키는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를 반증해준다.
셋째는 절대적인 후원자였다. 자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기를 믿고 밀어주는 후원자 한사람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자기를 정신적으로 후원해주는 자인지 아니면 경제적으로도 후원해 주는 사람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그것은 중요한 사실이 아니다. 이 세상에 자기의 능력을 인정해주고 또 이 사람 정도면 절대로 자기에게 등 돌리지 않을 것이라고 믿을 수 있는 그럼 사람 한 사람 정도 있으면 이 세상이 결코 외롭지 않을 것이다. 내가 백만장자가 되지 않아도..
이런 조건은 꼭 백만장자가 되는 조건이 아니고 우리 과학자들에게도 통하는 진리같다. 이 이야기는 백만장자가 되기에는 다른 조건이 필요없고 또 과학자가 되기 위해서도 다른 조건이 필요없다는 이야기도 된다. 결국 무슨 일을 하든지 인간으로서 성숙한 조건이면 어떤 분야의 일도 잘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진리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