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explore new physics phenomena of low dimensional materials
with a special emphasis on two-dimensional layered structures
http://nanotube.skku.ac.kr/weekly.html 에서 옮김
2008.05.01 22:37:28
이번 주 기술 성과 발표는 생각보다 힘들었다. 과기부에서 하던 여느 때와 달리 학교 내에서 하는 일이라 신경써야 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학교에서 도와주지 않았으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여러 곳에서 전화도 온다. 그 만큼 관심이 많다는 반증이다. 말들도 많다. 예상했던 일이다. 시작부터 많은 사람들이 의심했고 지금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새로운 일이란 늘 그런 것이다. 아마 마지막 제품이 출시될 때까지 사람들은 의심할 것이다. 이번 일을 진행시키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고생했다. 일요일 오늘에서야 겨우 스쿼시할 수 있었다. 모처럼 하는 운동인지 아직도 허리가 좋지 않다. 두 번째 게임은 허리를 잡고서 겨우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머리는 맑아졌다. 허리는 버틸 만하다. 일주일 버티느라 몸이 말이 아니었다.
이제 이번 주부터 다시 시작이다. 이제 겨우 시작인 것이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 이제 우린 겨우 하나의 봉우리를 넘은 것이다. 몇 개의 봉우리를 건너야 정상에 이를지 알 수 없지만 그리 멀지는 않은 것 같다. 우선 장비를 갖추어야 한다. 소형 장비도 예비로 하나 더 만들어야 한다. 이번에는 기존 장비를 보완하여 개조해야 한다. 회사에서 해야 할 일, 학교에서 해야 할 일을 구분하고 학교에서도 이제 일을 분담하여 하나씩 제품에 맞는 조건들을 찾아가야 한다. 이제부터는 시료 내에 cnt가 완벽히 분산될 수 있도록 조건을 개선해야 한다. 또 실험실 내에서 PIN HOLE 이 발생하지 않고 주조할 수 있는 기술을 찾아내야 한다. 인장강도를 측정하지 않고는 안심할 수 없지만 그 전에 아직도 Al-C 형성조건을 최적화하는 조건을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주조 조건도 개선해야 한다. 날개 설계도 심각히 고려하자. 시간도 최적화시켜 균일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 가를 찾아내야 한다. 경제적인 조건... 우선 경도조차도 균일성을 확보해야 한다. 하나 하나 가자. 여기서부터는 인내 싸움이다. 서로 지치지 않도록 격려하고 이 일이 잘 진행되도록 회사 사람들을 설득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누구든지 변화를 싫어하는 점이 우리의 본성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더구나 그들의 입장은 더욱 그렇다.
이제 밀린 논문도 써야 한다. 다행히 실험실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오히려 내가 못 따라 간다. 이제부터 논문을 하나씩 끝내야 한다. Science, Nature 논문을 쓸 기회가 올해는 우리에게 많이 주어졌다.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월요일은 오늘 못 끝낸 최박사 논문부터 끝낸다. Nature Materials에 성공 가능성이 있다. 그러고 난 다음 보람이 논문부터 써야 한다. Science에 도전할 가치가 있다. 우종이도 마찬가지다. 우선 이 논문들 초안을 이번 주에 마쳐야 한다. 다음은 현기, 기강이, 은주,수이 논문이다. 모두 좋은 논문들이다. 모두의 땀이 깃든 논문들이다.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다. 긴장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좋은 논문이 나오지 않는다. 몸도 때로는 마음을 따라간다. 긴장하면 두통도 줄어들 것이다. 틈틈이 긴장을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 집에 새로 구입한 런닝 머신을 최대로 활용해야 한다. 정준이 일도 잘하면 이 분야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우리만의 독창적인 재료이다.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일이다. 기존의 재료와 비교해서 장점을 발굴해야 한다. 새로운 재료로 한 분야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다. drug delivery carrier 구현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말고 이번에 아예 허박사를 새로 맞는 일도 충분히 고려해야겠다. 이것은 우리에게 새로운 분야이다. 새롭게 배울 준비가 되어있는 것이다. 우리의 재료로....
이번 주부터는 실험실 학생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다. 서로를 이해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서로의 가치를 공유하고 용기를 잃지 않도록 서로 격려하고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늘 가르쳐왔지만 이를 바쁘다고 실천하지 못하는 것은 나의 핑계다. 학생이 많다는 것도 핑계다. 어느 것이건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내 스스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학생들도 그런 것들을 배울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은 이런 것들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모두 힘을 내야 할 때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그들을 배반하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모두들 내 실험실에서 최대한 배울 수 있도록, 최대한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것이 내 의무인 것을..... 교수로서 연구자로서 인생의 선배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