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explore new physics phenomena of low dimensional materials
with a special emphasis on two-dimensional layered structures
http://nanotube.skku.ac.kr/weekly.html 에서 옮김
2008.05.01 21:41:46
사람들한테 난 칭찬에 인색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사실 그런 것 같다. 학생들한테 칭찬보다는 꾸중을 하고 웃는 얼굴을 하기보다는 찡그린 얼굴을 한 경우가 최근 들어 더욱 많아지는 것 같다. 지난 일 년을 반성해보면 더욱 그랬던 것 같다.
왜 그렇게 살았을까? 난 스스로 낙천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아마 정확히는 낙천적이기보다 긍적적으로 살았을 것이다. 나한테 주어진 삶이 그리 순탄치 못했으니 그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살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내 대학원 시절을 생각해보면 그 때는 정말 즐겁게 산 것 같다. course work 하고 연구하면서 나한테 닥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늘 고민했지만 어렵다고 생각한 것 같지 않았다. 일 때문에 꿈을 꾸는 경우도 많았고 나의 삶 전체가 연구주제였지만 그 때는 행복했었던 것 같다. 지금은 그보다 덜 행복하다고 느껴진다. 왜 그럴까? 올해 들어 다시 대학원때처럼 일하자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는데도 행복함은 그때처럼 단순하지 않다. 내가 세상을 너무 많이 산 것인가? 연구에 대한 나의 태도는 더 뜨거운데 정말 가슴으로 느껴지는데 행복함은 그렇게 비례하지 않는 것 같다. 칭찬이 준 것은 이런 나의 태도와 무관하지 않다.
요즈음은 쉽게 피로가 느껴진다. 전처럼 12시가 넘도록 일하는게 점점 더 힘들어진다. 머리가 아파오는 것이 단순히 머리가 문제가 아니고 몸 전체의 균형이 깨져 그러는게 아닌가 싶다. 운동을 해도 회복이 느리다. 그래서 칭찬도 힘들어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