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유성구 신동지구 기초과학연구원의 차세대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이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라온은 수소와 헬륨보다 무거운 원소를 이온화하여 매우 빠르게 가속시킨 뒤 표적 원자핵에 충돌시켜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희귀동위원소를 생성해 내는 연구시설이다. 이를 활용하면 기초연구부터 우주 반도체, 암 치료 등 응용연구까지 가능하다. 무엇보다 첨단과학연구시설을 우리 기술진이 자체 설계하고 제작까지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또 초전도 기반의 중이온가속기 가동으로 우리나라 연구원들은 더는 다른 나라의 실험실을 빌리지 않게 됐다. 지하 10m에 자리 잡은 가속기는 몸통과 굵직한 배관으로 연결돼 굴절 구간을 포함한 전체 길이는 무려 530m에 이른다. 또 축구장 137개 넓이의 연구시설에 들어간 철근은 프랑스 에펠탑 3개 무게와 맞먹는다. 중이온가속기의 등장으로 우리나라의 과학자들도 과학부문 노벨상의 꿈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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