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英 과학두뇌 한자리에,‘제6회 한‧영 리서치 콘퍼런스 개최’
- 기초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英왕립학회 공동 주최 -
- 양자물질․감염병 주제로 평창에서 21일(화)부터 사흘간 열려 -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과 한국과학기술한림원(한림원, 원장 유욱준)은 영국왕립학회(Royal Society)와 공동으로 ‘제6회 한․영 리서치 콘퍼런스(UK-Korea Research Conference)’를 개최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3월 21일(화)부터 23일(목)까지 열린다.
IBS와 영국왕립학회는 양국의 과학 발전을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13.11.5.)하고, 2014년부터 양국에서 번갈아 공동 콘퍼런스를 개최해왔다. 6회를 맞이하는 올해 콘퍼런스는 국가적 어젠다인 ’양자물질‘과 ’감염병‘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구성되며, 좌장 및 연사 40명이 참석한다.
양자물질 분야 좌장은 염한웅 IBS 원자제어 저차원 전자계 연구단장과 피터 나이트(Peter Knight) 영국 임페리얼컬리지런던 명예교수가 맡았다. 양자물질 분야에서는 양자 컴퓨팅, 초전도큐비트, 양자점 등에 대한 최신 연구동향을 공유하고, 주제토론을 통해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나이트 교수는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 중 한명으로 꼽히는 인물로, 양자 분야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광양자 프로세서에 관한 최근 연구결과와 함께 2014년 영국이 출범시킨 ‘국가양자기술프로그램’의 배경과 나아갈 방향을 공유할 계획이다.
한편, 감염병 분야에서는 신의철 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장과 로이 앤드슨(Roy Anderson) 영국 임페리얼컬리지런던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콘퍼런스를 통해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 개발, 방관자 T세포 활성화 현상(바이러스와 관련 없는 T세포가 활성화되는 현상) 등 바이러스에 관한 연구뿐만 아니라 진단법, 대응 정책, 유전자 감시 체계 등 사회적 영향까지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유욱준 한림원 원장은 “한·영 리서치 콘퍼런스는 양국의 정상급 리더 과학자는 물론이고 젊은 과학자의 참여와 역할도 확대하며 양국 간 긴밀한 학술교류와 공동연구를 견인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글로벌 경제·사회·보건에 미치는 영향이 큰 주제를 다루는 만큼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관련 정책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도영 IBS 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던 양국 간 공동연구가 이번 콘퍼런스를 기회로 다시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한국과 영국의 과학두뇌가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만큼, 이번 콘퍼런스에서 도출될 새로운 협력이 과학적 진보를 넘어 양국의 사회경제적 성장을 견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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