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연구팀이 개발한 산소 발생 가속 촉매(왼쪽)로 수소를 생산하는 모습. /IBS 제공
수소가 친환경 미래 연료로 각광받는 가장 큰 이유는 물에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그린수소다. 그린수소는 미래 수소경제 시대의 핵심인 청정에너지원이지만 생산 단가가 높다. 아직 대부분 수소를 석유 정제 과정의 부산물로 얻거나(부생수소), 천연가스에서 추출(개질수소)하는 이유다.
물 분해로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은 크게 전기분해(수전해), 광분해, 열분해 세 가지로 나뉜다. 아직 모두 실험실 수준이다. 그나마 상용화에 가장 가까워진 건 수전해 기술이다. 수전해의 역반응을 이용해 가정, 산업, 전기차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수단이 연료전지다.
수전해는 공정 가격이 비싸고 효율이 낮아 아직 기술적 난제가 많다. 한국중부발전에 따르면 현재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는 ㎏당 생산 단가가 9000~1만원으로, 부생수소(약 2000원)보다 네 배 이상 비싸다. 매년 수천만t의 부생수소를 수입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 부연구단장은 “중소기업 서너 곳에 이 기술을 이전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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